GTS 라인은 2003년에 처음으로 출시되었다. 2005년 쿼사 엔진을 장착한 GTS250 출시됐고, 2016년 배기량이 50cc 늘어난 300cc 모델이 출시했다. 2018년 십 년 넘게 고수해 오던 쿼사엔진에서 드디어 신형 엔진인 8.21마력의 HPE엔진이 탑재된 모델이 출시되면서 베스파GTS300, 클래식 스쿠터를 뛰어넘다
1.베스파의 역사
1946년부터 피아지오에서는 베스파를 꾸준하게 생산해오고 있다. 베스파의 인기는 1950년대 헐리우드에서 시작되었다. 1952년 로마의 휴일에서 전설적인 배우 오드리 헵번과 그레고리 팩이 나란히 베스파를 타고 나오면서 인기를 끌기 시작했고, 이후 할리우드의 스타들이 베스파를 즐겨 타면서 대중들의 시선을 끌게 된 것이다. 이에 비해 국내에서 베스파가 인기를 끌기 시작한 것은 10년 밖에 되지 않았다. 그전까지만 해도 단순히 수집가들이나 일부 마니아들의 전유물이었던 베스파가 베스파 공장라인 일부를 베트남으로 옮기고 가격을 낮추면서 국내 수입 업자들의 관심을 받게 되고, 2013년부터 국내 라이더들에게 본격적으로 소개가 된 것이다. 많은 사람들의 머릿속엔 베스파 스쿠터 하면 귀엽고, 펜시한 스타일의 경량급 스쿠터로 남아있지만, 베스파 모델 중에 고배기량의 스쿠터도 포함되어 있다.
2.GTS300 종류와 차이점
GTS은 125cc 배기량의 엔진과 300cc 배기량의 엔진을 탑재한 두 종류의 모델로 분류할 수 있다. 같은 바디프레임에 다른 용량의 엔진이 탑재된 스쿠터인 것이다. 300cc 배기량의 GTS는 슈퍼와 슈퍼스포츠, 테크 이렇게 3가지로 나뉜다. 직전 세대에는 스텐다드와 슈퍼, 슈퍼스포츠로 불려진 세 가지 모델로 나뉘어졌었다. 요즘 출시된 GTS 역시 3종류로 출시되고, 명칭만 바뀌었다고 이해하면 되겠다. 이 세가지로 나뉘어진 GTS 모델들은 같은 엔진에 같은 제원을 갖고 있지만, 서로 다른 몇 가지 옵션과 외장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GTS300 슈퍼와 슈퍼스포츠의 큰 차이는 도장과 데칼이다. 슈퍼는 베스파 고유의 컬러 페인팅과 심플함을 강조한다면 슈퍼스포츠의 경우 명칭대로 스포티한 페인팅과 데커를 포함시켜 스포티한 감성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그리고 2018년부터 등장한 테크는 슈퍼스포츠와 같이 리미트 에디션의 성격을 갖고 출시되었다. 슈퍼와 슈퍼스포츠가 클래식한 감성을 놓치지 않고 있다면 테크의 경우 풀 LCD 계기판과 하이 퍼포먼스 브레이킹 시스템 등을 적용하여 현대적인 기숙을 더욱 가미시켜 클래식의 딱지를 떼고 타브랜드의 빅스쿠터들과 경쟁하기 위해 출시된 듯 보인다. 국내의 경우 슈퍼는 제외하고 슈퍼스포츠와 테크만 선보이고 있다.
3.GTS300의 프런트 서스펜션과 ABS, ASR
GTS300의 안전장치는 안티 브레이킹 시스템 (ABS)와 트렉션컨트롤 시스템인 ASR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어떠한 도로 상황에서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다. 과거 2016 GTS300의 경우 프론트 서스펜션에 대한 이슈가 있었는데 당시 출시된 GTS300의 프론트 서스펜션이 투 볼트 로우워 서스펜션으로 다운그레이드되어 출시된 적이 있었다. 당신 큰 인기를 끌었던 베스파의 125cc 라인업 중에 스프린트와 프리마베라에 적용된 ESS서스펜션을 적용했다가 다시 과거에 사용된 서스펜션으로 다운 그레이드 되어 출시된 것에 대해 많은 마니아들의 반감이 있었다. 하지만 당시 베스파에서는 GTS모델은 스프린트와 프리마베라보다 차체가 무겁고 ABS가 적용되면서 당시 호평이었던 ESS 서스펜션과는 궁합이 맞지 않아 다운그레이드했다는 설명이 있었다. 이후 2018년 GTS서스펜션은 이 모든 문제를 해소하고 차체 무게와 밸런스 그리고 강력한 퍼포먼스까지 서포트할 수 있는 서스펜션으로 진화되어 출시되었다.
4.클래식 스쿠터의 퍼포먼스를 뛰어넘는
GTS를 주행하다 보면 펜시한 클래식 스쿠터 느낌과는 전혀 다른 퍼포먼스를 선사해주고 있다. 이전 세대 GTS는 7750 rpm에서 21.2마력의 힘과 5000 rpm 영역에서 22 뉴턴미터의 토크를 발휘했고, 최근 출시된 GTS300 슈퍼와 테크는 HPE엔진이 탑재되어 있는데 이 엔진은 8250rpm에서 23.8마력의 힘과 5250rpm에서 26뉴턴미터의 힘을 발휘하고 있다. 이전 세대 쿼사 엔진은 단기통 4행정임에도 쿼사 엔진의 특유의 반응과 진동으로 2행정 같은 느낌의 가속력을 보여주었다면, 새로운 엔진인 HPE엔진은 쿼사 엔진에 비해 부드럽지만 가속시 즉각적인 반응을 하여 속도를 끌어 올릴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순간적으로 치고 나가는 힘도 힘이지만 중고속 영역대에서 주행감은 더욱 묵직해졌고, 안전감은 월등히 개선되었다. 전작의 경우 롱윈드쉴드를 장착했을 때 가속감과 장착하지 않았을 때 가속감의 차이는 뚜렷했지만 신형 GTS300슈퍼와 테크는 개선된 엔진 사양 때문인지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 않다.
5.베스파의 순정 액세서리
모터사이클 라이더라면 알겠지만, 베스파 스쿠터는 스쿠터계의 커스텀메이징 베이스라 불릴 정도로 순정 액세서리를 포함하여 에프터파츠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 순정 악세서리 파츠도 다른 스쿠터에 비해 월등히 많고, 타 이탈리아 브랜드의 베스파 전용 파츠들이 많이 출시되어 있어 라이더의 개성을 살릴 수 있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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