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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전면번호판 논란 없어지나? 후면 무인단속 장비 도입

by 모토코카 2023.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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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코로나 국면에 배달 수요가 급증하면서 배달 라이더들의 폭주가 사회문제로 대두되었습니다. 일각에선 오토바이에 전면번호판을 부착해야 한다는 주장이 등장해 이슈가 되었죠. 이러한 주장에 대해 오토바이 라이더들 사이에선 어처구니없는 주장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논란이 더 이상 없을만한 일이 생겼는데요. 어떤 상황인지 알아보죠.

오토바이전면번호판-썸네일
전면번호판-부착-예상이미지

뒷번호판을 인식하는 카메라 단속

3월 29일 서울경찰청은 '후면 무인교통 단속 장비'를 도입해 내달 1일부터 위반 차량에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 중랑구 상봉 지하차도에 후면 무인교통 단속 장비를 설치해 시범 운영을 하며 계도기간을 가졌는데요. 3월 말 계도기간이 종료되어 4월부터 단속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위반 차량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합니다.

 

 

 

 

후면 무인교통 단속 장비 단속 시작

후면 무인교통 단속 장비는 말 그대로 차량의 뒷 번호판을 찍어 교통법규 위반 행위를 적발하는 장비인데요. 추적용 카메라를 설치해 과속 및 신호 위반 차량의 뒷번호판 즉 후면 번호판까지 촬영하여 단속하겠다는 내용입니다. 오토바이 사고 다발 지역을 분석해서 올해 안에 서울 시내 5곳에 단속 장비 5대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후면무인단속장비_이미지
후면무인단속장비_서울경찰청제공

교통 위반은 줄겠지만

알다시피 오토바이는 자동차와는 다르게 후면번호판(뒷번호판)만 장착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오토바이는 과속을 하거나 신호 위반을 하더라도 교통 위반 단속 카메라가 오토바이의 후면 번호판을 인식하지 못해 단속당할 수 없었는데요. 이젠 후면 무인교통 단속 카메라가 생기면 오토바이도 신호 위반이나 속도위반에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 생기게 된 것입니다.

솔직히 오토바이를 주행하면서 현 교통 상황에서 교통법규를 지키고 주행한다는 것은 끔찍합니다. 대도심의 경우 구간별 차량 정체 구간이 많고, 도로 합류 지점이나 차선이 좁아지면서 생기는 병목 구간에서 자동차들과 함께 정체 구간을 통과한다는 것은 라이더들에겐 힘든 문제입니다. 그래서 불가피하게 차간 주행(자동차 사잇길 주행)이나 꼬리물기 구간에서의 탈출을 하기 위한 신호 위반 그리고 속도위반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자주 직면하곤 하는데요. 후면 무인 단속 카메라 설치가 확대되게 되면 자동차와 함께 주행해야 하는 상황이 생기게 되겠네요.

 

 

 

 

전면번호판 주고, 후면 단속 장비 얻었네

앞서 밝힌 대로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오토바이 주행 문제로 전면번호판을 부착해야 한다는 논란은 꽤 오래전부터 있어왔습니다. 일부 개도국에선 실제 전면번호판 부착을 의무화하기도 합니다. 라이더에겐 전면번호판을 부착하게 되면 우선 오토바이의 디자인 침해가 가장 우려가 되는 부분이었죠. 물론 생계나 통근, 통학을 위해 오토바이를 이용하는 라이더가 많겠지만 다수의 라이더는 오토바이 외형을 중시합니다. 남의 시선을 받으며 라이딩하는 재미도 오토바이 라이딩의 중요 요소라는 것은 라이더가 아니더라도 공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전면번호판이 볼썽사납게 부착되어 있다면 오토바이의 매력이 떨어지겠죠. 선택의 문제는 아니겠지만, 전면번호판이냐? 후면 단속 장비냐? 를 라이더에게 선택한다면 그래도 후면 단속 장비이지를 선택해야 하지 않을까요? 하여튼 라이더의 설 자리는 점점 사라지는 듯한 뉴스가 많이 나와 씁쓸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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