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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데이비슨 스트리트밥이면 할리도 젊게 탈 수 있다고

by 모토코카 2023.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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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할리데이비슨을 노땅(나이 든 사람)의 오토바이라고 합니다. 사실 오토바이는 라이더의 취향의 문제이지 나이와는 상관없이 멋지게 탈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할리데이비슨 스트리트밥이면 할리도 충분히 젊게 탈 수 있다고 생각되는데요. 오늘은 할리데이비슨 스트리트밥(Street Bob)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스트리트밥-썸네일
할리데이비슨-스트리트밥-2018

 

 

다이나 스트리트밥에서 소프테일 스트리트밥으로의 변화

2018년 할리데이비슨 모델 라인업에 큰 변화가 찾아옵니다. 할리데이비슨은 다이나 라인업을 없애고 새로운 소프테일 라인업을 갖추게 됩니다. 다이나 라인이 소프테일 라인에 병합된 것입니다. 원래 스트리트밥, 팻밥, 로우라이더는 다이나 라인에 속한 모델이었습니다. 소프테일 라인업으로 병합되면서 새로운 소프테일 프레임이 적용된 것입니다.

스트리트밥의 머플러

스트리트밥의 머플러 디자인은 심플합니다. 두 개의 엔진 실린더에서 나온 파이프 두 가닥은 모터사이클 우측에 나란히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아이들링 상태에서의 고동감은 할리만의 독특한 소리를 만들어냅니다. 하지만 왠지 크고 묵직한 사운드를 낼 거 같은 사이즈입니다. 하지만 반스나 스트림이글 등으로 커스텀하지 않는다면 우렁찬 사운드는 기대하기 힘듭니다.

젊은 할리가 될 수 있는 요소

스트리트밥-이미지
할리데이비슨-스트리트밥-핸들-스포크휠-엔진

 

 

1) 핸들

스트리트밥만의 아이코닉한 디자인이 있습니다. 바로 세미 에이프 행어 핸들바(일명 반만세 핸들)와 미들 스텝 포지션, 그리고 스포크휠입니다. 핸들은 다른 모터사이클에 비해 높이 올라와 있습니다. 핸들 그립 위치가 높게 솟아있고, 양 끝으로 폭이 좁아 보이는 미니 에이프 스타일입니다. 핸들을 잡으면 라이더는 개방감 있는 포지셔닝이 나오고 그 모습이 살짝 반항스럽게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이런 모습이 할리데이비슨 스트리트밥만의 감성인 것이죠.

2) 미들스텝과 엔진가드 스텝

할리데이비슨 바이크의 스텝 포지션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포워드 스텝입니다. 다리를 앞쪽으로 쭉 뻗는 포지션입니다. 스트리트밥은 미들스텝 포지션으로 컨트롤할 수 있습니다. 다리가 기억자로 굽혀지는 자세가 나옵니다. 장거리 투어엔 불편할 수 있겠지만 모터사이클을 컨트롤하기엔 세미 에이프 행어 반만세 핸들바와 잘 맞는 위치라고 생각됩니다. 장거리 투어에는 엔진가드에 있는 스텝에 발을 얹혀 두 다리를 뻗고 라이딩할 수 있습니다. 물론 엔진가드와 엔진가드 스텝은 옵션입니다.

3) 스포크 휠

요즘 할리데이비슨 모델에서 스포크 휠을 찾는 것은 어렵습니다. 스포크 휠은 관리가 어렵습니다. 타이어 펑크가 났을 때 바로 대처하기도 힘들고, 휠의 림과 허브를 이어주고 있는 철 와이어를 세척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모터사이클 전체적인 디자인에 레트로적인 감성을 줄 수 있어 많은 클래식 마니아들이 선택하거나 커스텀하는 휠입니다. 할리데이비슨의 스트리트밥은 그런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스포크 휠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할리데이비슨 스트리트밥의 구성

 

 

스트리트밥-이미지2
계기판-탱크-엔진

1) 계기판

계기판을 보면 핸들바 마운트에 디지털 계기판을 박아 계기판의 크기를 줄였습니다. 계기판에서 나오는 케이블을 핸들바 안쪽으로 넣어 보이지 않게 하여 모터사이클 앞쪽은 한결 가벼워 보이고, 라이더가 핸들을 잡았을 때 시야 확보가 탁월합니다. 계기판의 크기는 작지만 다양한 정보를 디지털로 직관적으로 표시해 시인성이 높습니다.

3) 시트

스트리트밥의 시트는 싱글시트입니다. 동승자를 태우긴 위해서는 시트를 교체하든지 텐덤시트를 장착하는 커스텀을 해야 합니다.

4) 탱크, 휀더, 엔진 디자인

연료탱크는 측면에서 볼 때 작아 보이지만 시트에 앉아보면 평평하고 볼륨감 있어 보입니다. 프런트 휀더는 타이어가 거의 드러나 보이게 날렵하며, 리어 휀더 역시 짧아 바버 스타일의 느낌을 살려주고 있습니다. 스트리트밥의 엔진은 할리데이비슨의 빅트윈 엔진 밀워키 107입니다. 당연히 엔진은 노출되어 있어 할리만의 시그니처 브이 트윈 엔진의 존재감이 확실합니다. 엔진의 각 실린더에서 뻗어 나오는 매니폴드 라인과 양가닥으로 뻗은 머플러의 라인도 간결합니다.

젊은 할리를 타고 싶다면 소프테일 스트리트밥

소프테일 라인업에 포함된 스트리트밥은 새로운 프레임에 스트리트밥의 아이코닉한 요소들이 이질감 없이 잘 어울립니다. 소프테일 스트리트밥을 보고 있으면 할리데이비슨의 과거 하드테일 시절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디자인적으론 다이나보단 소프테일 프레임이 더 어울려 보입니다. 다음 포스팅에선 스트리트밥을 주행하면서 느낀 점을 적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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