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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트레커 스타일 모터사이클 스트릿 스크램블러900

by 모토코카 2023.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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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모터사이클은 크게 세 가지 스타일로 분류해 볼 수 있습니다. 기본 스타일인 '로드스타일', '카페레이서 스타일' 그리고 온로드뿐만 아니라 오프로드까지 주행할 수 있게 변형된 '트레커스타일'이 있습니다. 오늘은 클래식 트레커 스타일 모터사이클 스트릿스크램블러900 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스트릿스크램블러-썸네일
트라이엄프-스트릿스크램블러

 

 

 

클래식 트레커 스타일 모터사이클의 업머플러

스트릿 스크램블러900은 앞서 말했듯이 오프로드 주행까지 염두하여 만들어졌기 때문에 다른 클래식 모터사이클과는 다른 특징들을 군데군데 갖추고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머플러입니다. 기관총을 연상하게 하는 디자인의 머플러가 시트 바로 밑까지 바짝 올라와있습니다. 이러한 하이마운트 머플러는 트레커 모터사이클의 상징과도 같습니다. 이렇게 머플러를 올려 장착한 이유는 오프로드에서 주행을 할 때 길에서 튕겨 올라오는 돌이나, 모레, 나뭇가지 등의 간섭을 피하고자 역학적으로 고안된 위치일 것입니다. 어떤 분들은 시트 바로 밑까지 올라온 머플러에 대해 다리에 화상이나 입지는 않을까? 걱정을 하십니다. 하지만 그렇진 않습니다. 위에 이미지를 보면 알겠지만 머플러엔 방열판이 덧대어져 있어 머플러의 열기로 화상을 입을 정도는 아닙니다. 하지만 뜨겁습니다. 왼쪽과 오른쪽의 온도 차이는 분명히 있습니다. 특히 날이 무더운 여름날에 주행할 때 오른쪽 다리에 땀이 많이 날것입니다. 덧붙여 라이더가 반바지를 입고 라이딩한다면 화상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스트릿 스크램블러900의 타이어와 스키드플레이트

스트릿 스크램블러900의 타이어를 보면 엔듀로 스트릿 타입의 타이어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완전 오프로드형 타입의 타이어가 아니라 일명 반깍두기 타이어라 불리는 패턴의 타이어가 장착되어 있어 오프로드에서도 자유로운 핸들링을 할 수 있고, 온로드의 고속주행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을 할 수 있습니다. 이전 세대의 스크램블러는 브릿지스톤의 트라이얼윙이 장착되어 있었습니다. 이번 세대의 스크램블러900에는 메첼러사의 투어런스가 선택되었습니다. 메첼러의 투어런스는 BMW의 대표 어드벤처 모터사이클인 R1200GS에 장착된 타이어로 온로드와 오프로드 두 환경에서도 모두 좋은 평가를 받았던 타이어로 유명합니다. 스트릿 스크램블러900에는 모터사이클 하부를 보호해 주는 스키드플레이트가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습니다. 스톤칩 가드라는 명칭으로 불려지는 이 파츠는 스트릿 스크램블러900에는 옵션 선택이 아닌 기본 옵션으로 장착되어 있습니다. 오프로드 주행 시 길에서 튀어 올라오는 흙이나 돌멩이 등으로부터 하부를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모터사이클에 장착된 스키드프레이트는 이전 세대의 스크램블러에 비해 우람한 디자인에 강성도 높아 보이지만 아쉽게도 소재는 플라스틱입니다.

스트릿 스크램블러900의 엔진

스트릿 스크램블러의 엔진 배기량은 900cc입니다. 트라이엄프가 2016년도에 새로운 클래식 라인업을 첫 번째로 선보인 모델이 '본네빌T120', '트럭스턴', 그리고 '스트릿트윈'이었습니다. 스트릿 스크램블러900은 이후 1년 뒤인 2017년도에 첫 선을 보였습니다. 이 모터사이클이 처음 소개되었을 때 본네빌T120과 트럭스턴의 엔진 배기량은 1200cc였고, 스트릿트윈은 스트릿 스크램블러900과 같은 배기량인 900cc 엔진으로 출시되었습니다. 900cc 엔진을 탑재한 스트릿트윈은 라이트 한 클래식 모터사이클이라는 콘셉트로 출시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볼트온 커스텀 순정 파츠로 모터사이클을 꾸밀 수 있게 하였습니다. 스트릿트윈이 처음 나왔을 때, 트라이엄프가 반스엔 하인즈와 콜라보하여 소개한 스트릿트윈의 업머플러 파츠로 스트릿트윈을 트레커 스타일로 커스텀할 수 있게 한 모습을 보고 신형 스크램블러는 고배기량으로 출시할 수도 있겠다는 추측을 라이더들이 하기 시작했었습니다. 어쩌면 트레커 스타일로 커스텀 된 스트릿트윈과 스타일이 겹칠 수도 있어 트라이엄프에서는 스크램블러를 출시하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2017년 4월 스트릿트윈과 같은 900cc 엔진을 탑재하고 스트릿 스크램블러900이 출시하게 됩니다. 스트릿 스크램블러900은 6000rpm에 55마력에 힘과 2850rpm에 80Nm의 토크를 보여줍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토크입니다. 토크빨이라고 일컬어지는 제원입니다. 스트릿트윈과 신형 본네빌T100이 3230rpm에 80Nm인 반면, 스트릿 스크램블러900이 2850rpm 영역에서 80Nm로 세팅된 것을 보면 스트릿 스크램블러가 저 알피엠 영역에서 가속해 나가는 힘이 좋다는 것을 나타내줍니다. 온로드는 물론이고 오프로드에서도 강력한 힘으로 주행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스트릿 스크램블러의 시트와 포지션

스트릿 스크램블러900은 이전 세대 스크램블러에 비해 시트고가 825mm에서 795mm로 약 3.5cm가량 낮아졌습니다. 핸들은 넓고 높게 위치해 있어 라이더가 안정적인 기마자세로 포지션 할 수 있습니다. 슈퍼스포츠나 스포츠네이키드를 보유했던 라이더들이 새로운 스트릿 스크램블러 앉아보곤 편안하다고 많이 이야기합니다. 구형 스크램블러는 플랫 한 시트 또는 일명 번데기 시트라 일컬어지는 슬래머 시트인 동승자 일체형 시트였습니다. 신형 스트릿 스크램블러900은 사용자와 동승자를 구분해 주는 시트로 제작되었습니다. 운전자 섹션은 스웨이드 느낌이 나는 원단에 날카로운 번데기 시트 디자인입니다. 동승자 자 섹션은 손쉽게 탈착할 수 있게 해서 탈거 후 알루미늄 소재의 로드캐리어로 짐을 싣고 묶을 수 있는 캐리어를 장착할 수 있는 편의를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이곳에 캠핑 가방 등의 수하물을 올리고 묶어서 수납을 대신하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스트릿 스크램블러900의 특징

스트릿 스크램블러 계기판은 구형의 경우 속도 게이지와 알피엠 게이지가 붙어 있는 더블 계기판이었는데 스트릿 스크램블러900은 싱글 계기판입니다. 싱글 계기판은 헤드라이트 위쪽이 심플해져 트레커 느낌을 살려주고 있습니다. 알피엠은 전자식 LCD 패널로 보이게 해주고 있어 RPM 변화를 디지털로 확인하면서 퍼포먼서를 컨트롤할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그 밖에도 오른쪽 사이드 커버는 동그랗게 마감되어 있어 트레커 레이싱 경기에 출전한 모터사이클의 넘버 플레이트를 연상하게 합니다. 커스텀을 한다면 우측 사이드 커버를 경주 번호판으로 커스텀해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스포크 휠과 핸들 클램프의 트라이엄프 로고는 클래식 모터사이클의 감성을 자극해주고 있습니다. 두카티에는 스크램블러의 이름이 갖고 있는 또 다른 트레커 모터사이클이 있습니다. 과거의 감성을 그대로 전달하면서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진정한 클래식 트레커 모터사이클은 트라이엄프의 스트릿 스크램블러900이 독보적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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